좋은이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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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명사와 동사를 구분할 때가 왔다
Noun vs Verb 솔직히 나는 어학 박사가 아니기 때문에 명사와 동사의 엄밀한 차이는 모른다. 그냥 명사는 어떤 물건이나 정지된 무언가를 의미하고 동사는 해당 명사가 움직이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 같다. 장담컨데, 세상의 99.9%의 코드는 이 정도만 알아도 된다. 즉 누가 그 코드를 짰던 지 간에 명사와 동사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코드에 명사와 동사를 구분해서 넣을까? 그건 우리가 어떤 무언가를 만들어서 나름 그 자체에 이름을 붙여두고 그 무언가가 동작하는 행위도 이름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다음 두 예문을 코드로 표현해보자 고양이 색깔은 하얀색입니다 cat_color = 'white' 고양이 색깔을 말합니다. def say_cat_color(color: str): print..
2024.02.15 -
2. 애매모호함을 버리자
Frustrating 우리는 우리가 직접 만든 코드에 대해 엄청난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의식의 흐름대로 착실히 한 줄 한 줄 써내려갔기 때문에, 다시 위로 스크롤해서 처음부터 읽어도 잘 읽힌다. 내 코드에 피드백 올 것들은 아마 디자인 패턴이나 문법적 우려에 기반할 것이다. 어쩌면 병렬 프로세싱에 대한 지적일 수도 있고, 효율적으로 시스템 자원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러겠거니 한다. 그리고 이렇다할 피드백이 없으면 역시 더 고칠 게 없었겠거니 생각한다. 까지가 우리의 착각이다. 인정하자. 그 코드는 안 읽힌다. 그래서 아무도 그 코드를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애정 깊게 쌓아 올린 코드는 결국 나한테도 잊혀져 생명이 다 할 것이다. 나는 읽히지 않는 코드는 답답하다고 표현한다. 이렇게 답답했던 경우는 2..
2024.02.14